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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도움왕+준PO 진출' 하루에 3마리 토끼 잡은 에울레르 "개인 MVP보다 팀 승격이 우선이다" [목동 현장]

'재계약+도움왕+준PO 진출' 하루에 3마리 토끼 잡은 에울레르 "개인 MVP보다 팀 승격이 우선이다" [목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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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울레르가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 대 안산 그리너스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최종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서울이랜드 공격수 에울레르(30)에게 하루 만에 세 가지 겹경사가 터졌다.


서울이랜드는 23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서 무려 6명이 골을 터트리며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이랜드는 승점 65로 K리그2 4위를 확정하며 4, 5위끼리 맞붙는 'K리그2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승격을 향한 과정은 멀고도 길다. 이제 4위 서울이랜드는 5위 성남FC와 준PO에서 맞붙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3위 부천FC와 '승강 PO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치러 최종 승격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승강 PO에 진출했지만 K리그1 전북 현대를 넘지 못하고 승격에 실패했던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다시 한번 재도전한다.


이날 서울이랜드와 3년 재계약을 발표한 에울레르는 전반 45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자축포를 쐈다. 전반 종료 후 3-0으로 앞서자 김도균 감독은 준PO를 위해 하프타임 때 에울레르를 교체했다.


서울 이랜드 공격수 에울레르.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경기 후 에울레르는 "제게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4위로 준PO에 진출해 뿌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PK) 실축에 대해서는 "항상 같은 루틴으로 차는데 최근 PK를 다 넣었기 때문에 골키퍼가 움직이는 걸 보고 반대쪽으로 찼는데 아쉽게 골대를 맞았다"며 "그래도 동료들이 잘 해줘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에울레는 "간단하게 말해 정말 기쁘다. 구단에 감사하다. 팬들과 교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직접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그렇게 해주셨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똑같이 말씀드렸지만 서울이랜드와 재계약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PO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전반전만 소화한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제가 경고가 있고 컨디션을 위해서 교체한다고 했다.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했고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에울레르는 K리그1 팀의 관심을 뒤로하고 서울이랜드와 재계약했다. 이에 대해 묻자 "다른 팀들의 관심도 감사하지만 쉬운 결정이었다. 재계약 제의가 기뻤고,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이뤘고 동료와 팬, 구단이 처음 왔을 때부터 환영해줬기 때문에 고마웠다"고 말했다.


에울레르는 올 시즌 11도움으로 도움왕을 달성했다. 2015년 김재성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다. 그는 "벤치에서 경기 종료를 기다리니 긴장이 됐다. 감독님 몰래 다른 경기를 확인하기도 했. 제 서른 살 커리어에 개인 타이틀은 처음이다. 너무 기쁘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맹활약한 에울레르는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베스트일레븐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둘 중 어느 게 욕심나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트린 그는 "선수의 커리어를 위해선 MVP가 욕심나지만 전 서울이랜드 선수다. 그래서 구단의 목표가 제 최고 목표와 같다. 두 가지를 골라야 한다면 승격이다. 둘 다 된다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공격수 에울레르. /사진=서울 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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