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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등판 0G' 삼성 왕조 주역, '끝내' LG서도 반등 실패... 5명이 쓸쓸히 짐 쌌다

'6월부터 등판 0G' 삼성 왕조 주역, '끝내' LG서도 반등 실패... 5명이 쓸쓸히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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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심창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과거 삼성 라이온즈 통합 4연패의 주역으로 불렸던 심창민(32)이 새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끝내 부활의 날갯짓을 하지 못했다.


LG 구단은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투수 심창민, 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 등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중 심창민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심창민은 동삼초-경남중-경남고 졸업 후 2011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우완 사이드암이다. 1군 데뷔 첫해인 2012년부터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 잡았고 2011년부터 시작된 통합 우승 4연패에 주역이 됐다.


2017년부터 차츰 내리막을 걸었다. 2021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고 그곳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NC에서 방출 후 2025시즌을 앞두고 LG로 향했다. 6월까지 주축 불펜들의 수술 공백이 있던 터라 심창민이 그 자리를 메워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도 8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 7⅔이닝 15탈삼진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결국 6월 4일 고양 히어로즈전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눈에 띄는 이름은 외야수 최승민(29)이다. 최승민은 서울학동초-대치중-신일고 졸업 후 2015년 NC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빠른 발을 주 무기로 주로 대주자로 활약했다. 뛰는 야구를 추구했던 염경엽 LG 감독의 필요에 의해 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했다.


최승민. /사진=LG 트윈스 제공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2023년 정규시즌 38경기 타율 0.071(14타수 1안타) 8도루(도루실패 3회)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 우승 반지를 꼈지만 그뿐이었다. 지난해도 57경기 16타석 소화 11도루(7실패)로 낮은 도루 성공률을 보였고, 올해는 19경기 6타석 소화에 그친 채 짐을 쌌다.


다른 유망주들도 LG 유니폼을 벗었다. 김의준(26)은 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7순위로 입단한 우투우타 투수다. 올해도 퓨처스리그 18경기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고 1군 데뷔는 하지 못한 채 LG를 떠나게 됐다.


포수 박민호(27)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본리초-경상중-대구상원고-경남대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LG에 입단한 그는 퓨처스 통산 타율 0.301(183타수 55안타) 1홈런 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9를 기록했다. 두꺼운 포수 풀에 1군 무대는 밟지 못했다.


외야수 김수인(28)은 그나마 나은 케이스다. 김수인은 광주화정초-자양중-신일고-중앙대 졸업 후 2020년 육성 선수로 LG에 입단했다. 지난해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주전 선수들의 공백 때마다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도 퓨처스리그 37경기 타율 0.228(57타수 13안타)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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