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호가 9번째 한라장사의 자리에 올랐다.
김무호는 27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와 10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김무호는 올해 3관왕과 함께 개인 통산 9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강에서 이태규(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꺾은 김무호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손충희(울주군청)와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라장사 8회 타이틀을 지닌 박민교와 맞붙은 결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첫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1-0으로 리드를 잡은 김무호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연이은 들배지기로 박민교를 쓰러뜨려 단숨에 승리를 매조졌다.
김무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고생하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낮은 중심이 장점이지만 중심만 있다고 씨름을 잘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힘, 스피드가 다 필요한 것 같아서 그에 따른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라급에서 가장 손꼽히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엔 "박민교(용인특례시청) 장사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장사"라고 대답하며 "오늘 한라장사에 오른 영광을 이대진 감독님과 이진형 코치님, 부모님, 그리고 학교에 가야 해서 오늘 경기장에 못 온 동생에게 돌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서는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을 4-3으로 제압하고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 등극했다.

▶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한라장사 결정전 경기결과
- 한라장사 = 김무호(울주군청)
- 2위 = 박민교(용인특례시청)
- 공동 3위 = 김민우(수원특례시청)
- 공동 5위 = 손충희(울주군청), 이효진(울주군청), 이국희(양평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남자 일반부 최강단전 경기결과
- 최강단 = 울주군청(울산광역시)
- 2위 =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
- 공동 3위 = 정읍시청(전라북도), 용인특례시청(경기도)
- 공동 5위 = 구미시청(경상북도), 수원특례시청(경기도), 문경시청(경상북도), 의성군청(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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