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투수 최원준(31)을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에서 내야수 박찬호(30)를 영입했고, 조수행(32)과 이영하(28) 등 내부 FA(프리에이전트)까지 지켜내며 무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28일 구단 공식 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최원준(31)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최원준의 보장액은 34억이다.
최원준은 2017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통산 238경기에서 834.2이닝을 소화하며 44승45패1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서 4승7패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마크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 앞선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 모두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원형 감독님, 또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원준은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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