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단 기간 100골을 돌파하는 기염을 이뤘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에 성공한 맨시티는 승점 28(9승1무4패)로 2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아스널을 승점 2차로 추격했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1골 2도움을 올렸다.
이로써 홀란은 EPL 통산 111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EPL 역대 가장 빠른 흐름이다. 종전 기록은 앨런 시어러가 124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시어러의 기록을 무려 13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홀란은 지난 2022년 6월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8월 웨스트햄과의 EPL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홀란은 불과 2년 4개월 만에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홀란은 리그 15골(3도움)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내줬던 골든부츠(득점왕)를 다시 가져온다는 각오다.

이날 홀란은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호쾌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전반 37분 절묘한 전진 패스로 타자니 라인더르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3-1로 앞선 후반 31분엔 필 포든의 득점을 도왔다.
풀럼은 1-5로 뒤진 상황에서도 후반 12분 알렉스 이워비, 후반 27분과 33분 사무엘 추쿠에제의 연속골로 한 골 차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끝내 패배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경기 후 홀란은 EPL 최단 기간 100골 돌파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100골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빨리해냈다는 게 놀라울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침묵했던 홀란은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날 홀란이 때린 총 5회의 슈팅 중 2회가 골대를 맞았다. 홀란은 "해트트릭을 했어야 했다"며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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