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26·LA 다저스)이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소속 구단에 전달했다. 다저스의 지침에 따라 김혜성의 2026년 스프링캠프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김혜성은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을 마친 뒤 'WBC 관련해서 다저스와 소통하고 있느냐'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일단 출전에 대한 문의, 요청을 보낸 상태다. 이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허락이 떨어진다면 대표팀에서 뽑아주신다면 무조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혜성은 2025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기에 '특별상' 수상자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국내 귀국장 후 맞이한 첫 공식 인터뷰였다.
2025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이번 시즌 71경기에 나서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는 0.699이지만 무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에 2루수 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상황에 따라 대표팀에 조기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WBC 대표팀은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우선 KBO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 29명을 추렸다. 김혜성은 "만약 구단에서 허락을 해준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내에 들어온 김혜성은 2026시즌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할 것이 운동밖에 없어서 운동만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교정한 타격폼에 대한 습득 과정에 더욱 집중한다고 했다. 김혜성은 "이제야 한 시즌을 (미국에서) 치렀기 때문에 바뀐 타격폼이 아직 완전히 제 것이 되지 않았다. 많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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