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의 대체자로 캐나다 대표팀에 합류한 NC 다이노스의 간판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본 대회를 앞두고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데이비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딘에 위치한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평가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소속으로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데이비슨은 이후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 캐나다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날 경기에도 나섰다.
2회초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3구 연속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던 데이비슨은 5회초 바뀐 투수 메이슨 플루허티를 맞아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올랐다. 1,2구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볼을 지켜본 데이비슨은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더니 4구 존 상단에 꽂히는 커터에 헛스윙을 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시속 91.3마일(146.9㎞) 커터가 날아들었으나 데이비슨은 간결히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6마일(169.9㎞) 빠른 타구였다.
6회엔 2사 2루에서 나섰으나 태너 앤드류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8회 무사 1루에선 게이지 스테니퍼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리암 힉스의 안타로 2루로 향했고 덴젤 클라크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데이비슨의 캐나다 대표팀 발탁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 자리를 오랜 세월 지켜온 게 바로 우주 최강 다저스의 주전 1루수이자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 때 타율 0.341 13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02로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던 스타 1루수다.
그러나 이번 WBC를 앞두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공백이 생겼고 데이비슨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데이비슨은 미국 태생이지만 부모의 국적에 따라 캐나다 대표팀으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충족해 캐나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데이비슨의 활약이 놀라울 일만은 아니다.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고 2017년과 2018년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26홈런, 20홈런을 날렸던 기억도 있다. 2024년부터는 NC 유니폼을 입고 뛰며 그해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부모님의 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것에 남다른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서 데이비슨은 NC를 통해 "먼저 국가대표로 선발돼 WBC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어머니의 나라 캐나다와 늘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진심으로 원해 왔다"고 밝혔다.
팀 동료 김주원, 김영규가 있는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선 두 국가 모두 2라운드로 향해야만 한다. 데이비슨은 "만약 WBC에서 대한민국과 맞붙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뜻 깊은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순간이 온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이노스 동료인 주원, 영규 선수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로 꼽고 싶다. 또한 전 동료였던 로건과 친구로서 같은 캐나다 대표팀에서 함께 뛰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7-10으로 졌다. 캐나다는 A조에서 쿠바,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조 2위까지 2라운드로 향할 수 있는 상황에서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8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9일 파나마, 11일 푸에르토리코, 12일 쿠바와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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