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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세인데 이렇게 정정해?' 6.25 참전용사 노인, MLB 구단 최고의 팬 선정... '신인왕 외야수'까지 직접 축하

'109세인데 이렇게 정정해?' 6.25 참전용사 노인, MLB 구단 최고의 팬 선정... '신인왕 외야수'까지 직접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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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팬 아서 그린이 109세 생일을 맞이해 초를 불고 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에 참전했던 노인이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올해의 팬'에 선정됐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WMAR-TV는 9일(한국시간) "109세의 아서 그린이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모 가바 올해의 팬(Mo Gaba Fan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의 열렬한 팬으로, 5번의 암 투병 끝에 지난 2020년 14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모 가바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모 가바 올해의 팬'은, 볼티모어에서 가장 헌신 깊은 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린은 가족들과 109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볼링장에서 하고 있었는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볼티모어 구단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여기에는 그린이 2026년 모 가바 올해의 팬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볼티모어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그린은 생일 케이크의 초를 불었고, 볼티모어의 마스코트가 옆에서 축하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197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자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 외야수 앨 범브리까지 찾아와 수상을 기념했다.


1916년생인 그린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에서 미군 소속으로 파병된 참전용사다. 볼티모어 주민인 그는 팀을 꾸준히 응원하고 있고, 2023년 8월에는 106세의 나이로 시구자로도 나섰다. 그의 딸은 "아버지는 그날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팬 아서 그린(가운데)이 109세 생일을 맞이해 전 볼티모어 선수 앨 범브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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