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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계속 자극하는 日이마이 "거긴 투수 많아서 내가 필요 없을 것"

다저스 계속 자극하는 日이마이 "거긴 투수 많아서 내가 필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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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타츠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우완 투수 이마이 타츠야(27·세이부 라이온즈)가 다시 한번 LA 다저스를 언급했다. 선발 투수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지에서 다저스를 제외했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가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이마이는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며 세이부의 홈구장인 베루나 돔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메이저리그 협상을 모두 맡겨뒀다.


개인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난 이마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나의 목표는 하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팀 전력과 관계없이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에 대해서는 "투수가 많은 팀이기에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이는 지난 11월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챔피언인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저스는 일본에서 사실상 국민 팀이다. 오타니 쇼헤이(31)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27), 사사키 로키(24) 등 일본인 선수만 3명이 몸담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이브 로버츠(53) 다저스 감독까지 오키나와 태생으로 일본계 혼혈이기도 하다.


이마이는 이번 시즌 세이부의 '에이스'를 담당했던 투수였다. 일본프로야구(NPB) 정규리그 24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남겼고 탈삼진 역시 178개로 퍼시픽리그 최다 2위에 올랐다. 피안타율은 0.176으로 매우 준수하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0.89였다. NPB 올스타전에 3차례나 나갔고, 일본 국가대표로 2023년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나섰던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마이는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미국에서 성공한 점도 이마이에 대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런 이마이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들이 직접 일본으로 스카우트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보라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 참석해 여러 구단을 만나며 이마이 등 소속 선수들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저스와 같은 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이마이에 대한 문의를 했다가 가격에 놀라 발을 뺐다고 한다. 이마이의 포스팅 협상 마감 시간은 오는 2026년 1월 2일이다.

지난 2월 연습경기에 나선 이마이의 모습.
이마이. /사진=세이부 라이온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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