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네덜란드 철벽' 경계령을 내렸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B와 함께 속했다.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와 스웨덴, 폴란드와 알바니아가 맞붙는데 이중 승리 팀이 F조에 속한다.
일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격파하며 16강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최근 일본의 기세를 보면 아주 허황된 목표는 아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아시아팀 중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11월 A매치에선 한국을 5-0으로 이긴 강호 브라질을 일본이 3-2로 꺾으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일본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조 선두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호기롭게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네덜란드를 경계했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존재에 두려움을 보였다.

일본 '더 월드'는 17일 "리버풀의 34살 수비수 반 다이크는 젊었을 때보다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힘과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십은 변함이 없다. 특히 공중볼 싸움도 전혀 약해지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반 다이크는 올 시즌 EPL에서 105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무려 84번을 성공했다. 이는 EPL 1위 기록이다. 이처럼 나이가 들었어도 그의 힘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반 다이크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우에다는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몸싸움과 볼 경합을 즐기는 유형의 공격수다"라며 "우에다와 반 다이크의 맞대결이 빈번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우에다가 반 다이크를 이길 수 있을까. 이 승부의 결과가 경기 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페예노르트 '9번' 공격수 우에다는 지난 2023년 페예노르트 이적 후 세 시즌째 뛰고 있다. 매 시즌 득점을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 시즌엔 에레디비시 18골로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우에다는 2017~2018시즌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이란)에 이어 아시아인 두 번째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노린다. 우에다가 반 다이크와 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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