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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터 출신' 김은혜 해설위원도 놀랐다 "女초등생이 3점 저렇게 날릴 수 있다니→부드러운 작전 지시도 인상적"

'슈터 출신' 김은혜 해설위원도 놀랐다 "女초등생이 3점 저렇게 날릴 수 있다니→부드러운 작전 지시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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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녀 초등부 해설을 맡은 김기웅 아나운서(왼쪽)와 김은혜 해설위원. /사진=WKBL

김은혜(43)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01년부터 프로 무대에 몸담은 김은혜 위원은 WKBL 프로통산 342경기에서 3점을 무려 453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로 따지면 31.5%에 달한다. 이런 김은혜 위원이 초등학교 농구 해설자로 잠시 나선 자리에서 여자 선수들의 피지컬에 놀랐다.


김은혜 위원은 21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국 유소년 통합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여자 초등부 결승전 일일 해설자로 나섰다. 김기웅 아나운서도 캐스터를 맡았다. KBSN스포츠가 이날 열린 결승전 생중계를 맡았기에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초등학교 선수들이기에 자신들의 경기가 스포츠 채널에 중계된다는 것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신의 선수 시절 첫 생중계 영상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힌 김은혜 위원은 "당시의 그 떨림과 긴장감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밑에 내려가서 물어보니 너무 떨린다고 하더라. 이런 떨림으로 인해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잘 자라줬으며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3점을 던지고 있는 광주방림농구클럽 나윤서(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함께 중계 파트너로 나선 김기웅 아나운서 역시 "선수들 이름을 틀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이름도 잘 불러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려고 했다. 확실히 엘리트 선수들에 비하면 클럽 선수들은 즐기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선수들 신체 조건 역시 이렇게 좋아졌는지 몰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 프로농구 무대에서 뛰었던 김은혜 위원에게 여자 초등학교 선수들의 경기는 조금 더 특별했다. 이날 여자 초등부 결승전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27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광주방림농구클럽 송지아에 대해 "여자농구의 김단비급으로 잘한다고 들었다. 정말 다재다능했다. 사실 초등학생이 저렇게 3점을 날릴 수 있는 피지컬을 갖췄다는 것에 대해 정말 인상 깊게 봤다. 저 역시 슈터였지만 거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3점을 던졌는데 벌써부터 외곽을 저렇게 던지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고 웃었다.


조금 더 유해진 지도자들의 지도 방법 역시 김은혜 위원 눈에 들어왔다. 김 위원은 "예전에는 경기 도중 혼나던 것도 선수를 성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여기고 자라왔던 세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감독, 코치님들이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명시적으로 뭘 해야 한다고 부드러운 말로 지시하는 것 역시 매우 인상적"이라고 흐뭇함을 드러낸 뒤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플로어로 향했다.

드리블을 하고 있는 송지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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