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15세 이하(U-15)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U-15 남자 대표팀이 홍콩전 충격패에 이어 중국과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세권·손승준·한일구(GK 코치)·김주표(피지컬 코치) 전임지도자가 이끄는 U-15 대표팀은 20일 중국 장저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최준혁(전북 현대 U-15팀)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과 중국의 U-15팀 포함 U-17 대표팀 역대 전적은 7승 5무 3패가 됐다.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하다.


중국전 무승부뿐만 아니라 한국 U-15 대표팀은 지난 18일 열린 홍콩과의 대회 첫 경기에선 0-2로 충격패를 당했다.
후반 2분 코너킥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3분 뒤 스로인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한국 남자축구가 홍콩에 패배한 건 지난 1958년 A대표팀의 2-3 패배 이후 무려 67년 만의 일이었다.
홍콩을 상대로는 A대표팀 최근 15연승을 비롯해 U-23 대표팀 역대 전적 5전 전승, U-20 대표팀 6전 전승, U-17 대표팀도 2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는데, U-17 대표팀 간 역대 전적 첫 패배를 남겼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 일본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앞서 중국을 3-0으로, 홍콩을 2-0으로 각각 완파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을 따로 가리진 않고 조별리그로만 대회를 마친다. U-15 대표팀은 오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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