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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구단 역사상 '최장신' 거인 전격 영입, '300m 타워' 맞먹는 커브에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듯" 日 흥분

90년 구단 역사상 '최장신' 거인 전격 영입, '300m 타워' 맞먹는 커브에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듯" 日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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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랙스데일.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길고 긴 구단 역사에서도 이런 키 큰 투수는 없었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있는 선발 자원을 데려왔다.


한신은 26일 "카슨 랙스데일과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46번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역사 깊은 구단에 오게 돼 영광이다. 일본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8년생 우투수인 랙스데일은 키 203cm, 몸무게 106kg의 신체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랙스데일은 한신 구단 역사상 가장 키가 큰 투수라고 한다. 한신이 1935년에 창단했기에 무려 90년 동안 이 정도 장신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랙스데일은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친 그는 올해 8월 웨이버를 통해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단 2경기 등판 후 다시 방출됐고, 애틀랜타와 계약했으나 빅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비록 메이저리그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랙스데일은 마이너리그에서 89경기 중 80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을 만큼 선발 경험이 많다. 올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47로 괜찮았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랙스데일은 전체 투구의 30%를 차지하는 시속 130km 전후의 커브가 무기다"라며 "큰 키에서 평균 낙차가 137cm나 된다. 타자 입장에서는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느낌이고, 일본에서 이 정도 낙폭은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신이 속한 간사이 지방 최고 높이의 건물인 아베노하루카스(300m)를 언급할 정도였다.


이어 "평균 150km의 직구를 던지며, 마이너리그에서는 9이닝당 1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직구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삼진으로 잡았다"고도 했다.


볼티모어 시절의 카슨 랙스데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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