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의 몰락이다. 앤디 캐롤(36·대건햄 앤 레드브리지)이 접근 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 됐다.
'디 애슬레틱'과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들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롤은 오는 30일 첼름스퍼드 치안판사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현지 에섹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36세 남성(앤디 캐롤)을 접근 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지난 4월 27일 체포된 그의 혐의는 올해 3월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캐롤은 프랑스에서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여권 심사대에서 체포됐다. 당시 국경수비대원이 문제를 포착해 경찰을 호출했고, 수많은 승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문을 받은 뒤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근 금지 명령은 영국 법원이 내리는 가해 방지 금지 명령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캐롤은 지난 2024년 7월 2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아내 빌리 머클로우와 결별했으며 올해 9월부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캐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루 티스데일과 교제 중이다.

사법 리스크와 별개로 캐롤은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연인 및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사진들을 게시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산타 모자를 쓰고 현 여자친구와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시했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캐롤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248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11년 1월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파운드(약 676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어 큰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로도 9경기에 출전해 유로 2012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 프랑스 아미앵과 보르도를 거쳐 올여름 영국 하부리그인 내셔널리그(5부) 대건햄으로 이적한 캐롤은 12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슬라우 타운전을 마지막으로 최근 두 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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