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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이·변·박' 5년 만에 올스타서 뭉쳤다! "이날을 기다려왔다" 동기 3인방 기대만발 [부산 현장인터뷰]

'新 이·변·박' 5년 만에 올스타서 뭉쳤다! "이날을 기다려왔다" 동기 3인방 기대만발 [부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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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변소정과 삼성생명 이해란, 하나은행 박소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학창시절부터 친했던 드래프트 동기 3인방, '신(新) 이변박'이 처음으로 올스타 동반 출전을 이뤄냈다. 마치 청소년대표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었다.


이해란(23·삼성생명)과 박소희(23·하나은행), 변소정(23·BNK)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박소희와 변소정은 팀 포니블, 이해란은 팀 유니블 소속으로 뛴다.


세 선수는 2021~2022 드래프트 동기다. 수피아여고 출신 이해란이 전체 1순위, 분당경영고 동기인 박소희와 변소정이 각각 2, 3순위로 지명받았다. 이해란이 2021~22시즌, 박소희가 2022~23시즌 신인왕을 수상했고, 변소정은 이들이 없는 우승반지를 BNK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차지했다.


이해란과 박소희, 변소정은 성을 따 '이변박'으로 묶인다. 이는 과거 삼성생명의 전설적인 트리오인 이미선(현 삼성생명 코치)과 변연하(현 BNK 코치), 박정은(현 BNK 감독)의 별명에서 따온 것이다. 아직 원조의 커리어를 따라가기엔 부족하지만, 이들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한 계단 더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


오랜만에 같은 코트에서 뭉쳐 뛰게 된 동기 3인방의 이야기를 스타뉴스가 들어봤다.

드래프트 동기가 올스타까지, "이날을 기다려왔다" 기대 만발

2021년 드래프트 당시의 이해란과 변소정, 박소희(왼쪽부터). /사진=WKBL 제공

(세 선수는 올스타전 퍼포먼스 사전 연습 복장으로 한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이해란: 저희가 말이 많아서요. 이제 시작하면 됩니다.


Q: 드래프트 1~3순위 동기가 올스타전도 마침내 처음 뽑혔는데, 소감 한마디.


이해란: 박소희 이런 거 좋아하잖아.


박소희: 언니로서 먼저 모범을 보이자면(웃음), 저도 첫 올스타고, 소정이도 첫 올스타인데요. 친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변소정: 확실해? 제일 친한 거?


박소희: 저 친구는 빼주세요(웃음). 저희 셋 다 친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재밌는 케미(케미스트리)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되는 것 같아요.


이해란: 사실 이날을 기다려왔던 것 같고요. 이렇게 친한 애들이 있어서 재미있는 올스타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변소정: 제가 좀 낯을 가려서 말을 잘하진 못하는데, 이렇게 편한 친구들과 같이 와서 오히려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어서 좀 설레요.


2021년 U-19 대표팀 소속으로 박신자컵에 나왔던 박소희와 변소정, 이해란(왼쪽부터). /사진=WKBL 제공

Q: 세 선수가 같이 뛴 게 2021년 U-19 대표팀 이후로 처음이라고 하던데.


변소정: 이렇게 셋이서 인터뷰 한 게 진짜 오랜만이어서 웃기긴 한데, 기분이 새롭다거나 한 건 없고 그냥 웃긴 것 같아요.


Q: 이해란은 올스타 베테랑이다(3회 출전).


이해란: 아이고... (나머지 두 선수를 보며) 가르쳐 줄게. 즐기는 게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봤지? 나의 응원단장 실력.


박소희: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변소정: 아니야, 진안 언니가 더 했어.


이해란: (진안) 언니가 한 수 위이긴 하지만, 그 밑에 나다.


박소희: 우리 둘은 아직 수줍음이 있어서(웃음).


이해란: 아니에요, 가식걸이에요. 그래서 곧 보여줄 거예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


2022~23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해란. /사진=WKBL 제공

변소정 올스타 선발, 본인보다 더 기뻐한 박소희 "친구 있으면 마음 편할 것 같아서..."

변소정(왼쪽)과 박소희. /사진=WKBL 제공

Q: 박소희는 변소정이 뽑히고 나서 본인보다 더 기뻐했다던데.


박소희: 맞아요. (투표 순위를) 보니까 자꾸 저희 팀(포니블)에 왔다가 저쪽(유니블)에 갔다가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안 돼, 변소정 나랑 같은 팀 해야 되는데'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첫 올스타니까, 같은 팀에 친구가 있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더라고요.


변소정: 소희가 자꾸 '해란이한테 보낼 수 없어. 넌 나랑 한 팀 해야 돼' 하길래 '싫어, 난 해란이한테 갈 거야'라고 했었어요.


이해란: 저희 둘(이해란, 박소희)은 팀이 고정이었고, 그래서 소정이를 뽑았죠.


Q: 드래프트 이후 벌써 4년 넘게 흘렀다. 같이 올스타에 뽑힌 느낌도 남다를 것 같은데.


변소정: 늙었다. 야~ 우리 벌써 (연 나이) 스물넷이야.


이해란: 그래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해서 이 자리에 온 것 같은데요. '같이 모이자'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모이게 돼서 정말 기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박소희: 아무래도 저희가 팀이 다르다 보니까 셋이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 휴가 때도 각자 일정이 있어서 날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올스타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경기에 셋이 모이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변소정: 드래프트를 하고 나서 이렇게 셋이 같이 코트에서 뛰는 게 정말 오랜만인데요. 각자 팀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든 일도 많았을 텐데, 잘 이겨내고 다 같이 한 자리에서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아요.


이해란(왼쪽)과 박소희. /사진=WKBL 제공

Q: 셋이 모이게 되면 제일 나서는 선수는 누구인가.


이해란, 변소정: (동시에 시선을 박소희에게 보내며) 당연히 얘(박소희)지.


박소희: 왜 나야?


이해란: 얘가 먼저 시작하니까 우리가 따라가는 거거든요.


변소정: 항상 소희가 먼저 나서요. 행동대장이에요.


박소희: 리더십이 있다 보니까(웃음). 애들을 좋은 길로 이끌어 주고, 따르게 해주려는 거죠.


변소정: 리더십이랑은 별개거든요. 이끄는 게 아니라 혼자 나가서 혼자 하다가 혼자 망해서 와요.


이해란: 사고뭉치인데, 저희가 처리하는 사람들이죠.

셋 모두 입 모아 말한 후반기 각오 "다치지 말고 마무리하자"

2003년생인 이해란과 박소희, 조수아, 변소정(왼쪽부터). /사진=WKBL 제공

Q: 리그에 2003년생 동기들이 여럿 있다. BNK(변소정, 최민주, 심수현, 박지수)와 삼성생명(이해란, 임규리, 방지온)에 특히 많은데.


박소희: 부러워요. (하나은행에는 현재 박소희의 동기가 없다)


변소정: 서로 의지가 되죠. 재밌어요.


이해란: 많이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Q: 올스타전에 준비한 게 있다면.


이해란: 재밌게 하려고 해요. 저희끼리가 아니라 팬분들도 보시는 입장이니까, 지루한 것보다는 재미있고 즐겁게, 저를 희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저는 준비한 거 딱 한 가지밖에 없거든요. 바로... (이해란에게 귓속말)


이해란: 야! (변소정에게 이 말을 전달한다)


변소정: 얼굴이래요(웃음).


박소희: 장난이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이해란, 변소정: 이건 기사 제목 감이지. '박소희 첫 올스타 준비물이 얼굴'. 무슨 깡인가.


박소희: ('언니들을 제치고'라는 말을 하자) 그런 위험한 발언 안 됩니다.


변소정: 카메라에 모든 웃긴 상황을 담아가겠습니다. 썸티비(BNK 공식 유튜브) 카메라를 들고 갈게요.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제가 촬영을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셋 다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지고 있잖아. 나 혼자 할 때는 이렇게 잘 안 나오거든.


이해란, 박소희: 나도 그래.


Q: 후반기 맞이하는 각오는.


이해란, 박소희, 변소정: 다치지 말고 마무리 잘해서 파이팅하자!


BNK 변소정과 삼성생명 이해란, 하나은행 박소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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