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격파는 야구계로도 향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약 60만 명이 추방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베네수엘라 현지 공항은 폐쇄된 상태라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이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향후 두 국가의 관계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댄 골드먼 하원의원(뉴욕·민주)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후 국토안보부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본국 송환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은 그동안 내전이나 재난 등으로 귀환이 어려운 나라 출신 이민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임시보호신분(TPS)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합법 체류 및 취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지위 부여 조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최대 60만 명 안팎의 베네수엘라인이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새로운 지도부가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2차 타격을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베네수엘라에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필요하면 2차 타격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베네수엘라 지도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2차 타격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에는 현지 공항 폐쇄로 하늘로 이동하는 길이 차단된 상태다. 여객기 운항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 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카리브해 경유 여객기 중 베네수엘라 경유 항공편은 하나도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경유하는 크루즈 관광 여행까지 거의 중단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주요 항공사들 역시 카리브해 동부를 경유하는 항공기 수백 편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기 운항 제한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 경고한 상황.
미국의 베네수엘라를 향한 조치는 계속해서 KBO 리그 팬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가 5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화 이글스가 2명으로 가장 많은 베네수엘라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8)와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27)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LG 트윈스는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3)의 국적이 베네수엘라다. KIA가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헤럴드 카스트로(32) 역시 베네수엘라 국적이다. 그리고 롯데의 '안타 기계' 빅터 레이예스(32)가 베네수엘라에서 왔다.
한화와 LG, KIA, 그리고 롯데 모두 미국의 공습 이후 신속하게 선수들 안전 파악에 나섰다. 천만다행으로 5명의 선수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치리노스와 한화의 페라자,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아직 베네수엘라에 거주하고 있어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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