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20·몽골)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인쿠시는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 IBK기업은행전에 출전해 18점을 쌓았다. 이는 지난 4일 흥국생명전(16점)을 넘어선 인쿠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1세트에 3점을 쌓은 인쿠시는 2세트에선 팀 최다인 8점을 홀로 책임지며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3세트에선 4점, 4세트에선 3점을 각각 쌓았다. 이날 공격 성공률은 37.78%였다.
다만 인쿠시의 이날 리시브 효율은 0%에 그쳤고, 팀도 1-3(21-25, 25-21, 22-25, 23-25)으로 패배하면서 데뷔 최다 득점도 빛이 바랬다.
인쿠시는 인기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던 선수다. 중학교 시절 한국으로 배구 유학을 와 목포여상-목포과학대를 거쳤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7개 구단의 외면을 받아 프로 입성의 꿈이 한 차례 무산됐던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독 김연경'을 만나면서 배구 인생이 바뀌었다. 김연경의 지도를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원더독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180cm로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빠른 점프 타이밍과 순간 폭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인쿠시는 정관장의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의 대체 선수로 프로 무대 러브콜을 받았고, 이날 프로 6번째 경기를 치렀다.
한편 이날 정관장은 자네테가 블로킹 5개와 서브 득점 2개 등 23점으로 분전했고, 인쿠시를 비롯해 박혜민(13점) 정호영(13점) 박은진(9점) 등이 힘을 보탰으나 빅토리아가 무려 31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뿐만 아니라 이주아가 14점, 킨켈라와 최정민도 각각 11점과 10점을 쌓았다. 블로킹에서는 오히려 정관장이 14-7로 앞섰고 공격 성공률도 정관장이 근소하게 우위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빅토리아를 앞세운 IBK기업은행 집중력이 더 높았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0점(9승 11패)을 기록, 3위 흥국생명(승점 33점)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승점 18점(6승 15패)에 머무르며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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