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빙 승부 끝에 웃은 건 홈팀이었다. 16점 차 리드를 잡다가 역전당했지만, 클러치 상황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안양 정관장은 9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6으로 꺾었다.
정관장은 30경기 20승 10패로 원주DB(19승 10패)를 넘어 단독 2위를 탈환했다. 선두 창원LG(21승 8패) 추격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0승 20패 8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PO)권인 6위 수원KT(15승 15패)와 5게임 차이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이그부누의 2점슛으로 득점을 쌓았고, 현대모비스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김영현의 3점슛으로 받아쳤다.
지난 경기 30득점을 몰아친 이승현은 중거리슛을 연달아 적중했다. 정관장은 슛감이 뜨거운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첫 번째 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4-18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정관장 주득점원 오브라이언트가 상대 내외곽을 공략했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박정웅이 분위기를 뒤바꿨다. 강한 압박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흔들더니 스틸까지 성공했다. 속공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공을 빠르게 연결한 것이 워싱턴의 2점으로 이어졌다.
신인 문유현까지 정관장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감각을 올린 문유현은 레이업과 상대 반칙까지 유도하며 포효했다. 함지훈의 버저비터가 인정되며 정관장이 45-36 리드를 잡고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에도 정관장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변준형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49-38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의 2점으로 맞불을 놨다.
점수는 점점 더 벌어졌다. 워싱턴이 이그부누에게 앤드원을 유도하며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문유현의 2점까지 림을 가르며 58-42 16점 차가 됐다.
3쿼터 막바지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정관장이 연이은 턴오버로 주춤하던 찰나 이그부누, 박무빈, 최강민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이승현의 슛감각도 살아났다. 정관장의 득점이 멈춘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연속 11점을 몰아넣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이그부누의 팁인으로 61-61 균형을 맞췄다. 박무빈의 자유투 두 개가 모두 성공하며 63-61 역전에 성공했다. 서명진의 2점까지 적중하며 65-61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슛 난조에 시달리던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3점으로 64-65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한승희의 자유투 2개와 외곽까지 터지며 69-65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승부처에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정관장을 따라잡았다. 박무빈이 2점에 이어 3점까지 꽂아 넣으며 72-7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47.3초가 남은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76-75로 재역전했다. 이그부누의 덩크에 이어 박무빈의 고각도 중거리슛이 림을 갈랐다.
정관장이 다시 받아쳤다. 44.3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드라이브 인 후 레이업까지 올려놓으며 77-76 재역전했다. 16초를 남기고 정관장이 수비에 성공했다. 문유현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하며 78-76 2점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함지훈의 중거리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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