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격적인 레전드의 귀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다 경질된 경험이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52) 감독이 또 맨유 지휘봉을 잡는 분위기다.
영국 유럭지 'BBC'는 10일(한국시간) "맨유의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책임질 임시 감독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솔샤르가 토요일 맨유 수뇌부와 대면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뿐만 아니라 또 다른 맨유 레전드 마이클 캐릭(44) 전 미들즈브러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군이다. 캐릭은 이미 구단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맨유는 다가오는 주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 경기 이전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41) 감독 경질 이후 혼란에 빠졌다. 소방수로 레전드들과 급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구단 내부 소식통은 "솔샤르와 캐릭은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인 2018년 함께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이번에는 각자를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샤르는 2018년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소방수로서 뛰어난 성적을 낸 솔샤르 감독은 2019년 3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지만, 성적 부진으로 2021년 11월 경질됐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는 베식타스(튀르키예)를 지휘하다가 유로파리그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 8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시즌 중 급히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1월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약 14개월 동안 63경기를 치르며 25승을 거두는 데 그친 뒤 불명예스럽게 구단을 떠났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이 결정타였다. 아모림 감독은 경질 직전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 인터뷰에서 "나는 코치가 아닌 매니저로 일하고 싶다. 18개월 뒤 계약 만료와 함께 떠날 준비가 됐다"며 구단 수뇌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이 나온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맨유는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현재 맨유는 대런 플레처 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플레처는 브라이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플레처는 아모림 감독이 비판했던 구단 유스 시스템을 옹호하며 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아모림 감독은 재임 기간 해리 아마스, 치도 오비 등 유망주들을 공개 비판하며 유스 출신 선수들에게 특권 의식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플레처는 "맨유는 역사적으로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세워진 구단"이라며 "구단에는 훌륭한 재능들이 있다. 셰이 레이시 같은 어린 선수들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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