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 전야제를 뜨겁게 달군 알빈 톨렌티노(31)와 에디 다니엘(19·이상 서울SK)이 덕담을 주고받으며 미소지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로 구성된 팀아시아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전야제 경기에서 신인 선수들이 모인 팀루키를 82-79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톨렌티노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톨렌티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 14리바운드를 몰아쳤다.
톨렌티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MVP를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추억을 남긴 게 가장 크다. 승리와 MVP는 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 서비스를 위해 하프라인 슛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톨렌티노는 "내가 먼저 제안했고, 이선 알바노(원주DB)도 동의해 시도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더 재밌는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MVP 상금으로는 500만 원과 LG스탠바이미2가 주어졌다. MVP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내와 딸을 위한 선물을 사고 싶다"며 "한국 바비큐를 좋아한다. 가족들과 맛있는 고기를 먹겠다"고 웃었다.
패배한 팀루키에서는 다니엘의 활약이 돋보였다. 본지가 수상하는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인 다니엘은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과감한 돌파와 호쾌한 덩크 시도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기 중간 H.O.T.의 캔디에 맞춰 깜찍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은 "노래는 KBL에서 정해준 것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아는 노래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농구는 늘 하던 대로 하면 되지만 춤은 안 춰본 거라 제일 많이 준비했다. 일주일 전부터 연습했고, 어제도 호텔에서 맹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고양 소노전(77-70 승) 경기 도중 덩크슛을 실패한 장면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덩크를 해왔는데 하필 오늘 실패했다"며 "조금 웃기기도 했지만,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다. 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솥밥을 먹는 사이지만 이날 적으로 만난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다니엘은 톨렌티노와 매치업에 대해 "같은 팀일 때는 여유로워 보였는데 막상 상대로 만나니 막기 버거웠다"며 "분명 빠르진 않은데 스텝과 타이밍을 뺏는 기본기가 엄청나다. 왜 막기 힘든 선수인지 알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톨렌티노는 "에디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같은 팀 선배로서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남은 올스타전 일정과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 진출한 톨렌티노는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꼭 우승해서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니엘은 "앞으로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언젠가는 전야제가 아닌 올스타전 본 행사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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