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평가전 상대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를 거라는 현지 보도가 먼저 나왔다.
코트디부아르 매체 라이프맥CI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한 3월 평가전 기간 유럽에서 한국·스코틀랜드와 2연전을 치를 거라고 전했다.
매체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이 한국, 스코틀랜드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며 "3월 27일 영국 리버풀에서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4일 후인 31일 런던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입장에선 지난 2010년 런던에서 열린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던 지워야 할 기억이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한국전 목표는 분명하다. 코트디부아르가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기준 FIFA 랭킹 37위 팀으로 아프리카에서 6번째로 높다. 최근 끝난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이집트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는 독일과 퀴라소, 에콰도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때 2006 독일 대회부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 브라질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만약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이 성사되면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매체 보도대로 2010년 런던에서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평가전이 진행된 바 있는데, 당시엔 이동국과 곽태휘의 연속골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평가전은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다만 실제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평가전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현지 매체는 코트디부아르가 27일 스코틀랜드, 31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각각 예상했으나 스코틀랜드는 이미 28일 일본과 평가전이 확정 발표된 상황이다. 오스트리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도 3월 말 예정돼 있다. 만약 평가전이 성사되면 현지 보도와 반대로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평가전이 27일에 먼저 열리게 된다.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팀과 만나지 않는다는 점도 실제 평가전 성사 여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나마 월드컵 본선 상대와 무관하게 월드컵 대비 경쟁력을 시험대에 올린다는 측면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입장에서 FIFA 랭킹이 더 높은 한국은 평가전 상대로 적합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3월 2년 6개월 만에 유럽 원정길에 오르지만, 정작 유럽 강팀들의 일정이 먼저 확정됐거나 다른 대륙으로 원정길에 올라 마땅한 평가전 상대를 찾지 못하고 있다.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낮은 오스트리아(24위)와 평가전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인터뷰를 통해 먼저 공개된 가운데, 또 다른 상대마저 FIFA 랭킹이 더 낮은 아프리카팀과 중립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 38위 스코틀랜드와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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