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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유도영' 가능성에 고개 저은 김도영 "실험하는 무대 아냐→팀 위해서만 뛴다"

'WBC 유도영' 가능성에 고개 저은 김도영 "실험하는 무대 아냐→팀 위해서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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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 /사진=박수진 기자
사이판에서 김혜성(왼쪽)꽈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도영.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IA 타이거즈 '핵심 내야수' 김도영(23)이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무대를 앞두고 단호한 결의를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유격수 김도영(유도영)' 활용법에 대해서는 팀 승리만을 정조준했다.


김도영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야구대표팀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기술 훈련을 소화했는데 팀 동료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며 저를 포함해 부상 없이 돌아온 것에 만족한다"는 입국 소감을 전했다.


최근 대표팀 내야 자리에 이탈자가 생겼다. WBC 주전 유격수로 강력하게 꼽혔던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과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옆구리 부상 등으로 합류가 불발된 것이다. 결국 대표팀 훈련 명단에 김주원(24·NC 다이노스)만 주포지션이 유격수로 남았다. 자연스럽게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 가능성인 이른바 '유도영'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들 역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유격수 자리에서 발휘되기를 기대하는 상황.


하지만 정작 김도영의 생각은 확고했다. '유도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WBC는 무언가를 실험하는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대표팀에 가서 조금씩 준비는 하겠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부릴 자리가 아니다. 시켜주신다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주어지는 어느 위치에서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같은 포지션인) (송)성문이형이 빠지게 된 점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가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똘똘 뭉쳐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진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이판 캠프를 통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린 김도영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흡수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배님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하고 보면서 배운 점도 많다"며 "특히 박해민 선배님께 많은 도움을 청했는데, 왜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하시는지 알 수 있었던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600경기 이상 연속 출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은 "작년 시즌을 일찍 마감하며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 사이판 훈련은 행복했던 캠프였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국가대표팀 승리를 최우선 가치로 내건 성숙한 자세가 오는 3월 WBC에서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맨손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도영./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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