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장도에 오른다. 기대를 한 눈에 받고 있는 김민준(20)도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SSG 랜더스는 오는 23일부터 2월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숭용 감독과 김광현, 최정, 한유섬, 김재환, 오태곤, 문승원, 최지훈 등 베테랑이 지난 19일 먼저 미국으로 향한 가운데 오는 23일 나머지 선수단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SSG는 이번 캠프의 핵심 키워드를 '디테일 강화'와 '기본기 재정비'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전력 상승에 집중한다. 특히 선발 투수진의 뎁스 강화와 타선의 OPS(출루율+장타율) 향상을 구체적인 목표로 수립했으며, 데이터 분석 기반의 개인별 맞춤 훈련을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프링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8명을 포함한 선수단 37명이 합류해 총 55명이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우선 선발 투수진에서는 뉴페이스 발굴과 경쟁 구도 형성에 초점을 맞춰 투수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폭넓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젊은 투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해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시즌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선발 뎁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 중에서도 김민준이 눈에 띈다. 지난해 78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16, 104탈삼진으로 신인 전체 1순위 박준현(키움),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한 김성준 등보다도 지난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 김민준이다. 지난해 11월 스타뉴스에서 주관한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대상을 수상했는데 선정위원회는 "꾸준하게 기량 증가와 안정감을 보인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우완 투수"라면서 "구종이 단조로운 단점은 있지만, 커맨드 및 확실한 결정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민준은 "대상에 선정된 만큼 내년에도 신인들을 다 제치고 신인왕을 받을 수 있게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9일 출국전 취재진과 만나 "김민준이 캠프에 함께 한다.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해서 조금씩 몸 상태를 올릴 생각"이라며 "경헌호 코치와 얘기해본 결과 아프지만 않으면 기용은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운영이나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프지 않다면 스프링 캠프에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고 일본 캠프와 시범경기도 보면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경은 선배님의 긴 이닝을 던지는 방법과 많이 던져도 안 다칠 수 있는 몸 관리법을 배우고 싶다"는 김민준은 이번 캠프에서 노경은을 비롯해 김광현, 조병현, 이로운 등 많은 선배 투수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장타력 중심의 OPS 향상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훈련과 1대1 피드백을 통해 강한 타구 생산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장타 지향이 아닌, 상황과 투수 유형에 맞춘 공격 접근을 통해 공격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선수단의 체력 관리와 시즌 운영 효율성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캠프지에 도착한 선발대는 현지 적응과 컨디션 점검을 시작으로, 캠프 초반 훈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한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기본기를 철저히 다지는 동시에, 실제 경기에서 승패를 가르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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