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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료였던 '46세 좌완' 리치 힐, '끝내' 은퇴 "2026시즌은 우선 뛰지 않는다"

류현진 동료였던 '46세 좌완' 리치 힐, '끝내' 은퇴 "2026시즌은 우선 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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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리치 힐(왼쪽)과 류현진./AFPBBNews=뉴스1
지난해 7월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투구하던 리치 힐의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리치 힐(46)이 사실상 은퇴 선언을 했다. 메이저리그(MLB)의 최고령 현역 투수이자 불굴의 의지로 상징되던 그였지만, 2026시즌을 앞두고 마침내 글러브를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1일(한국시간) "리치 힐이 다가오는 2026시즌에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리치 힐은 최근 야구 팟캐스트 'Baseball Isn't Boring'에 출연해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선 2026년에는 경기를 뛸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리치 힐은 '은퇴'라는 정확한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선수 생활 연장보다는 야구계 내에서의 새로운 역할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야구계에 머물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선수 이후의 삶에서 마주할 업무적인 것들을 즐길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는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힌 조 켈리(38)가 같은 팟캐스트에서 "은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더 이상 뛸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행보다. 사실상 현역 은퇴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소속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던 조 켈리의 모습. /AFPBBNews=뉴스1

사실 국내 야구팬들에게 리치 힐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동료로 알려져 있다. 당시 힐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부상을 딛고 일어난 비슷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었다.


사실 리치 힐의 커리어는 그 자체로 '인간 승리'의 드라마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이후 무려 14개 팀을 거친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팀 소속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구속 저하와 부상으로 독립 리그까지 추락했지만, 30대 중반에 명품 커브를 앞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뛰며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 타이틀을 유지했던 리치 힐은 빅리그 통산 388경기에 출전해 90승 76패, 평균자책점 4.02, 1432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40세가 넘어서도 2023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치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도합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의 표본이라는 찬사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5시즌 메이저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친 리치 힐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부터 지명 할당 이후 무적 신분이 됐고 여전히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호령하던 시절을 뒤로하고, 리치 힐은 이제 정들었던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MLBTR 역시 "그의 훌륭했던 경력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행운이 있길 빈다"는 찬사를 남겼다.

2019시즌 리치 힐의 다저스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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