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KIA 우승 후 열심히 운동 안했다?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는데..." 프로 20년차 대투수의 묵직한 메시지

"KIA 우승 후 열심히 운동 안했다?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는데..." 프로 20년차 대투수의 묵직한 메시지

발행 :

기아 양현종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느덧 최형우가 떠난 기아의 최고참이 된 양현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대투수' 양현종(38)이 KIA 타이거즈를 대표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이들은 도쿄를 경유한 뒤 하루 숙박 후 24일 아마미오시마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전날(22일)에는 이범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해럴드 카스트로, 제리드 데일(아시아 쿼터)까지 외국인 선수 4명이 먼저 아마미오시마로 향했다.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양현종은 "가장 큰 변화는 장소"라면서 "(KIA가) 이곳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금 새롭기도 하고, 항상 말씀드리는 건데 설레는 기분이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구나'하는 그런 기분과 함께 광주에서 버스 타고 올라온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현종은 묵직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저희를 두고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재작년에 우승해서, 지난해 조금 운동을 열심히 안 했다 뭐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솔직히 너무 좀 안 좋게 포장돼 나온 이야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어쨌든 저희가 이제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 그런 위치다.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책임을 지고, 좀 더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그렇게 시즌을 준비했던 것 같다. 겨우내 개인 운동을 선수들의 모습을 봤을 때도, 항상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아 양현종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느덧 최형우가 떠난 기아의 최고참이 된 양현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기아 양현종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느덧 최형우가 떠난 기아의 최고참이 된 양현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양현종은 "너무 잘했다가 성적이 안 좋았다. 팬 분들께서는 지난해 기대도 많이 하셨을 텐데, 너무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선수들도 항상 힘들었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지만 반성하는 마음과 함께 캠프에 임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 올해로 프로 20년 차가 됐다. 그는 "실례되는 말씀일 수도 있지만, 뭔가 목표를 잡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150이닝으로 낮춘다고 했을 때, 거기에 많이 얽매이는 것 같더라. 올해는 정말 감독님과 코치분들께서 정해준 역할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150이닝, 혹은 170이닝을 던지면 어린 선수들에게 민폐가 되는 일이 아닐까. 유독 올 시즌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린 선발 투수들을 도와줄 게 있으면 정말 많이 도와줄 것이다. 물론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팀도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KIA와 계약 기간 2+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인센티브 포함 총액 45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2016년,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FA 계약이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양현종은 2025시즌까지 KBO 리그 18시즌 동안 543경기에 등판, 2656.2이닝을 던지며 186승, 218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마크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21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을 KIA에 몸담으며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써내려 왔다. 매 시즌 KIA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며 리그 최다 선발 출장 1위(442경기), 최다 선발승 1위(184승), 최다 탈삼진 1위, 역대 최다 이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양현종은 이닝 부문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며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2024시즌 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달성에 이어 2025시즌에는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2026시즌 양현종은 통산 3000이닝(역대 2번째), 최다 이닝,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기아 양현종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느덧 최형우가 떠난 기아의 최고참이 된 양현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기아 양현종이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어느덧 최형우가 떠난 기아의 최고참이 된 양현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