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부상으로 날린 3년→JSA서 강해져 전역' NC 정구범 "구창모 형에게 잘 배우겠다" [인천공항 현장]

'부상으로 날린 3년→JSA서 강해져 전역' NC 정구범 "구창모 형에게 잘 배우겠다" [인천공항 현장]

발행 :

NC 정구범이 24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1라운드 좌투수, 프로 데뷔 후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던 투수. 병역 의무를 해결하고 돌아온 NC 다이노스의 아픈 손가락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구창모(29)를 바라보며 커다른 포부를 품고 있다.


정구범(26)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NC의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 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 번째 가는 전지훈련인데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군대도 다녀왔고 아직 보여준 게 없다. 관심 만큼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해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덕수고를 거친 정구범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기대가 큰 투수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마치 구창모를 떠올리게 했다. 입단 후 3년 동안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으나 4경기 등판에 그쳤고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뒤 이듬해 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정구범은 영화로도 유명한 공동경비구역 경기대대(JSA)에 배치받았다.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하는 선수도 적은 상황에서 JSA 복무는 충분히 세간의 관심거리가 될 만하다. 작전을 나가면 판문점 회담장 쪽에서 근무를 했다는 정구범은 정작 영화는 군 입대 후에나 접했다고 한다.


훈련을 할 시간은 확실히 부족했지만 얻어온 것도 있다. "야구로 보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최대한 찾아서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군 입대 전과 비교해 6,7㎏를 증량해서 나왔다는 그는 캠프에 가서도 3㎏ 정도를 더 찌워 85㎏를 만든 뒤 시즌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입대 전 투구를 펼치고 있는 정구범. /사진=뉴스1

"2군에서 경기할 때도 여름이 되면 실력도 많이 떨어지고 더워지면서 체중도 조금씩 계속 빠졌던 경험이 있다"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찌워놔야 빠지더라도 좋을 것 같아서 스프링 캠프에 가서도 계속 열심히 운동하고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치의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곳에서의 군 생활을 하며 더욱 야구가 간절해졌다. "군대 가기 전에 잔부상도 있었다 보니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고 와야 야구하는 데 있어서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군대에선 생각을 정리한다기보다는 오랜만에 뭔가 야구에서 떠나서 다른 걸 하고 있다 보니까 되게 좀 야구가 좀 더 그리워지고 간절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먼저 캠프지로 떠난 이호준 감독은 정구범을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그만큼 여전히 기대감이 큰 선수다. 관건은 몸 상태다. 정구범은 "부상에 대해선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얘기도 많이 했다"며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몸 자체가 많이 왜소하고 약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해서 뭔가 프로에 걸맞은 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몸을 만들려고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닮은 점이 많은 투수이자 자신의 롤 모델인 구창모는 가장 가까운 스승이다. 구창모는 "구범이와 올 시즌 준비하면서 같이 운동을 했는데 저와 비슷해서 해줄 말은 없지만 제가 조금 더 경험했던 선배로서 많이 먹고 부상에 대해선 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 크게 (부상이) 올 것 같을 때 좀 미리미리 관리를 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 구범이는 애착이 가는 후배다. 이번 캠프에서도 잘 챙겨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구범 또한 "마무리 캠프가 끝나고 나서 창모 형과 같이 운동하면서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우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겨울에 창모 형과 같이 운동하면서도 많이 도움이 됐었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남다른 각오로 출국길에 오른다. 정구범은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올해는 목표가 매일 쇼케이스를 한다는 느낌으로 초심을 찾고 항상 100%로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으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창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