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성(53)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황재윤(23·수원FC)의 소셜미디어(SNS) 논란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성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6년 만에 정상을 노렸지만, 4위에 그쳤다.
이란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 후 레바논과 2차전에서 4-2로 역전승했지만, 2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우즈벡에 패하고도 1승1무1패(승점 4)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8강에서 호주를 2-1로 누르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4강에서 2살 어린 일본을 만나 0-1로 패했다. 이어 3·4위전에서 한 수 아래로 여기던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트남전 승부차기 골키퍼로 나선 황재윤(수원FC)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팬들의 공분을 키웠다.

황재윤은 "감독님과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 없었다. 저의 온전한 잘못이다. 해주시는 모든 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적었다. 이에 팬들은 승부차기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황재윤은 "지시가 없었다는 말의 뜻은 승부차기 방향 선택은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다는 말"이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공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황재윤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았다.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이민성 감독은 황재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황재윤의 SNS 대응은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다.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서 털어내고, 이제 스스로 운동에 전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승부차기 지시가 없었다'는 논란에 대해선 "승부차기 상황에선 웬만하면 골키퍼에게 선택지를 준다. 코칭스태프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특정 방향으로 몸을 던지라는 코칭은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쉬운 경기력에 불필요한 장외 잡음까지 겹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이민성호가 이번 대회 부진과 논란을 딛고 다시 신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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