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험난한 백투백 일정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6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 중심에는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끈 '에이스' 이정현(27)이 있었다.
고양 소노는 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5라운드 홈 경기서 80-62로 이겼다. 전반까지 끌려갔지만 3쿼터 경기를 뒤집은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승리로 소노는 1월 31일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경기 59-79의 완패 대한 아쉬움을 지워내며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이날 소노는 2쿼터까지 다소 빡빡한 일정 탓에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으나 3쿼터부터 강력한 수비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으며 대승했다. 이날 32분 58초를 뛰며 25점 3리바운드 7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정현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훈 선수로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정현은 "연패를 당하지 않고 다시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 소득"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사실 전반에는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밸런스나 리듬이 엉망이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의 스크린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짚었다. 이정현은 "이기디우스가 퀄리티가 좋은 스크린을 걸어준 덕분에 수비수가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좋은 공간이 생겼다. 이런 부분들이 후반 컨디션과 리듬을 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제 소노의 시선은 오는 4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로 향한다. 현재 소노는 KCC와 3.5경기 차로 7위에 위치하고 있다. KCC가 2일 서울 SK를 만나기에 3경기 차이인 상황에서 만날 수도 있다. 만약 4일 경기를 소노가 잡는다면 2경기 차이까지 좁힐 수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6강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멀어지느냐가 결정되기에 시즌 분수령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정현은 "우리 선수들은 아직 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 어떻게 보면 KCC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일정까지 잘 쉬고 준비 잘해서 반드시 이겨서 6강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다짐대로 KCC를 잡고 봄 농구를 향한 드라마틱한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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