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레전드 출신 사령탑이 친정팀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김현석(59) 감독이 울산HD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울산은 오는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ACLE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는 만큼 멜버른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역 시절 '가물치'라는 별명으로 울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현석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다. 구단에 따르면 동계 훈련을 마친 울산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소집돼 곽태휘 수석코치, 와타나베 전술 코치와 함께 멜버른을 겨냥한 맞춤형 전술 훈련을 마쳤다. 김현석 감독의 첫 지휘 무대인 만큼 팀의 새로운 전술적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전력 운용의 폭도 넓어졌다. 야고, 이규성, 심상민, 장시영 등 임대에서 복귀한 자원들이 합류해 스쿼드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페드링요와 조민서 등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를 기다리는 새 얼굴들의 출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관건은 최전방의 화력이다. 울산은 이번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6경기 5득점에 그치며 결정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말컹과 야고, 허율 등 공격진의 득점포가 살아나야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갈 수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호주 클럽을 상대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4월 웨스턴 시드니전 이후 4320일 동안 호주 팀에 패하지 않은 '호주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호주 팀과의 맞대결이었던 2020년 멜버른 빅토리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데뷔전을 앞둔 김현석 감독은 "알 아인 동계 훈련을 통해 선수단 결속과 기량 점검을 마쳤다"며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시즌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장 김영권 역시 "감독님 부임 후 팀 분위기가 새로워졌다. 책임감을 느끼며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이번 멜버른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상하이 포트 중국 원정, 28일 강원FC와 K리그1 홈 개막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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