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지킴이로 알려진 서경덕(52) 교수가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C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잘못 소개했다는 것이 이유다.
서경덕 교수는 15일 자신의 SNS에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 중인 한인들의 제보로 해당 의혹이 제기됐다. 서 교수는 "교민들이 첨부한 영상을 살펴보니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로 지칭하고 있었다"라며 "한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강조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은 한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종목이다. 이번에도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이나현(21·한국체대)이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000m에서 톱10에 진입했고, 구경민(21)도 남자 1000m에서 10위에 올랐다.
첨부된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에서는 한국은 불운으로 B조, 중국은 A조에서 결선을 치러 더욱 헷갈릴 수가 없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한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라며 "특히 '이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어서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언론의 한국 지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몇 달 전 캐나다 유명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도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라고 비판하며 "이처럼 캐나다 방송에서의 지속적인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캐나다 한인들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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