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ou can view this site in English.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엉덩이 들이민 "오만한 세리머니" 비판... '굴욕' 당한 中 린샤오쥔, 이번엔 설욕할까 [밀라노 올림픽]

엉덩이 들이민 "오만한 세리머니" 비판... '굴욕' 당한 中 린샤오쥔, 이번엔 설욕할까 [밀라노 올림픽]

발행 :

다른 언어로 기사를 읽어보세요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앞)이 지난 1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뒤를 돌아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엉덩이를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려고 했으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굴욕을 당했던 경쟁자들이 이번엔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피에트로 시겔(27·이탈리아)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2조에서 2위로 통과했다.


1위로 달리던 시겔은 결승선을 앞두고 충돌하며 쓰러진 선수들에 다리가 걸렸고 그 순간 중심을 잃었다. 가까스로 넘어지진 않았지만 몸이 뒤로 돌았고 엉덩이를 내밀어봤지만 라트비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가 먼저 통과하며 2위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벌써 두 번째 뒤로 통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10일 열린 혼성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를 맡은 시겔은 우승을 확정하고 결승선 앞에서 뒤로 돌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장면은 논란을 일으켰다. 2,3위로 들어오는 캐나다, 벨기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4위로 통과해 메달을 놓친 중국마저도 기만하는 것 같은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 세리머니를 두고 "가장 우승꽝스럽고 오만한 세리머니(the Most Hilariously Arrogant Celebration)"라고 비판했다.


시겔(오른쪽)이 16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선두들과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시겔은 "홈 관중들을 위한 것이었다. 상대 선수를 존중하지 않을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다. 관중들을 위하는 것이었다는 말과는 달리 바로 뒤에 들어오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고 그 장면은 마치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SI도 "고국에서 금메달을 딴 시겔이 얼마나 흥분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가오는 라이벌들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꽤나 오만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어쨌든 이 장면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지금까지 나온 사진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남자 500m 예선에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엔 의도한 게 아니었지만 다시 한 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시겔의 오만한 세리머니에 자존심이 상한 건 이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단지누만이 아니었다. 4위로 통과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가까운 거리에서 이 장면을 똑똑히 목격하고 있었다.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충돌하며 넘어져 아쉬워하고 있는 린샤오쥔.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이들은 19일 오전 4시 21분으로 예정된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다시 격돌한다.


린샤오쥔은 보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걸려 있는 경기다. 이번 대회 평창 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지만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했으나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 때는 올림픽 규정에 막혀 참가하지 못했다.


드디어 중국 선수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1000m와 1500m에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평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1500m에선 주행 중 넘어지는 불운도 겪었다. 혼성 계주에선 시겔의 금메달을 바라보며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자존심을 회복하며 중국에 메달을 안겨줘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로 500m에서 다시 시겔을 상대하게 됐다.


누군가는 탈락할 수밖에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 과연 시겔이 다시 한 번 단지누와 린샤오쥔을 제치고 다시 한 번 메달을 사냥하기 위해 나설 수 있을지, 이번엔 두 선수가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린샤오쥔. /AFPBBNews=뉴스1

브리핑

피에트로 시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결승선 통과 후 오만한 세리머니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눈을 마주치며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었고, 중국의 린샤오쥔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 두 선수는 19일 오전 4시 21분 예정된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