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43)이 왜 야구장에 나와?"
오는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대만 야구계가 뜻밖의 '닮은꼴'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만 야구의 상징이자 'MLB 레전드'인 왕첸밍(46) 대표팀 불펜 코치가 '한국의 아이돌' 김희철과 흡사한 외모로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대만 언론 FTV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대만 프로야구(CPBL)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대만 대표팀 훈련 영상이 발단이었다. 영상 속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경기장에 출근한 왕첸밍 코치는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차분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을 지나갔다.
해당 영상은 SNS를 비롯해 각종 대만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왕첸밍 코치를 보고 "순간 김희철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쏟아낸 것이다. 대만 팬들은 "우주대스타가 투수로 전업한 것 아니냐", "약간 부은 김희철 같다", "관리 안 된(?) 버전의 김희철 느낌이다"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왕첸밍은 대만 야구의 국민적 영웅이다. 2005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였다. 특히 2006시즌과 2007시즌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9승을 거둔 대만의 국민 영웅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선발 126차례) 68승 3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뒤 대만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은퇴 이후 2018시즌 객원 코치를 거쳐 2019시즌부터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중신 브라더스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하며 2023 WBC에 이어 2026 WBC에서도 대표팀 불펜 코치를 담당하고 있다.
대만 대표팀은 이번 2026 WBC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지난 2023 WBC에서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에 밀려 A조 최하위로 탈락한 만큼 왕첸밍을 필두로 한 코칭스태프는 마운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왕 코치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투수들에게 경기 운영 노하우와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26 WBC에서는 한국과 대만이 C조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커리어 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닮은꼴' 이슈로 화제의 중심이 된 왕첸밍이 속한 대만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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