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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억 예상→11년 307억' 한화는 보법이 달랐다, 이제야 이해되는 손아섭-김범수 뒷이야기

'최대 200억 예상→11년 307억' 한화는 보법이 달랐다, 이제야 이해되는 손아섭-김범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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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22일 한화와 11년 307억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BO리그를 대표하는 손아섭(한화 이글스)과 원클럽맨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범수(KIA 타이거즈)의 계약에서 한화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결국 필승조 투수를 KIA에 빼앗겼고 손아섭과는 1년 1억원에 계약했다.


그 이유가 속 시원히 밝혀졌다. 우선 순위가 노시환(26)에게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22일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조건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무려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다.


한화는 "노시환의 과거(신인으로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상징성), 현재(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가치), 미래(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점)를 두루 반영해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지난달 21일 한화 1차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아직도 얘기하는 중이고 잘 되고 있다"며 "연봉 계약도 잘했고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소식을 들려드리면 좋겠다. 더 빠르게 얘기 잘 해보겠다"고 말했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잭팟을 터뜨렸다. 매년 약 2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4년으로 환산하더라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고 6년이면 167억원, 8년이면 223억원 수준으로 종전 FA 최고액이었던 류현진의 8년 17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노시환(왼쪽)이 한화와 계약을 마치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노시환은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해 첫해부터 91경기를 뛰었고 2023년 31홈런 101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엔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손혁 단장은 한화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종훈, 김태균을 빗대며 노시환이 이 같은 상징적 타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당초 경쟁적균형세(샐러리캡)에 여유가 많은 팀이 아니었다. 그 가운데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원에 영입했다.


그 가운데 눈앞에 닥친 건 김범수와 손아섭과의 계약이었다. 김범수는 한화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투수였다. 이태양이 2차 드래프트로, 한승혁이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떠난 상황이었기에 더욱 김범수의 가치가 커졌다.


그럼에도 스토브리그에서 김범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쉽게 전해지지 않았고 지난달 21일 결국 KIA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이어 손아섭과는 지난 5일에서야 계약을 마쳤는데 그 규모가 1년 1억원이었다. 손아섭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대우였지만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할 위기의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었다.


노시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로선 노시환이 최우선순위였고 KBO 역사상 유례가 없었던 규모의 계약을 맺어야 했기에 다른 요인들을 후순위로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샐러리캡에 있어선 명쾌한 해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손혁 단장은 "그건 실무진들과 잘 논의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현 시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사실 노시환 선수와 3번 정도의 FA 계약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장기로 계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은 계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무인 전체가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MLB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여기에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해 선수의 동기부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만약 MLB로 진출해 활약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그만큼 실질적 계약기간과 계약 금액도 줄어들게 된다.


다만 그런 걸 모두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계약이라고 판단했다. 손 단장은 11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대해 "간단하게 딱 말하면, 노시환이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인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 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실무진 쪽에서 장기계약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고, 또 그게 수월했던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노시환의 머릿속에 계속 '한화'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시환 또한 "처음부터 나는 한화 이글스 밖에 생각을 안 했고, 다른 팀을 갈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팬분들을 11년 동안이나 더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이제 팬분들도 '어디 가지 마라' 이런 말씀 안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홈런을 날리는 노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브리핑

한화 이글스는 노시환과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초대형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노시환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며 2023년 31홈런 101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고, 2024년에도 32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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