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초토화, 연습경기 4연승을 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의 카데나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연습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6-6 대승을 거뒀다.
승부처는 대표팀이 5-2로 앞선 5회말이었다. 2004년생 문현빈이 물꼬를 트고 안현민-김도영 03즈(2003년생)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장찬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노시환이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고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문현빈, 박동원이 연속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9-2가 됐다.
신민재가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이 볼넷으로 다시 모든 루를 채웠고 안현민이 바뀐 투수 김백산의 5구째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뒤이어 김도영까지 좌중간 솔로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14-2까지 벌어졌다.
오키나와에서 사실상 마지막 연습경기가 될 수 있는 게임에서 타선이 고르게 터진 것이 반가웠다. 안현민은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볼넷으로 강한 2번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김도영은 5회 11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친 데 이어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를 기록했고 , 문보경이 멀티히트, 구자욱이 3출루 경기를 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치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이 3이닝 2실점, 유영찬이 1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정우주가 3이닝 동안 3개의 탈삼진만 솎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앞선 경기 부진을 씻어냈다.
대표팀은 박해민(중견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류지혁(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박세혁(포수)-이성규(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양창섭.
경기에 앞서 대표팀 주전 유격수 김주원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이틀 전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서 1루 귀루 도중 손가락을 다친 김주원은 붓기가 빠지지 않아 완전히 휴식을 취했다. 그 빈자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의 강성우가 메웠다.
선제점은 삼성의 몫이었지만, 2회 대표팀이 금방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과 신민재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더니 1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안현민이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2로 역전했다.
5회에는 10득점 했다. 김도영,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바뀐 투수 김백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박동원도 좌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연결했고 점수는 9-2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민재가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타자가 일순했다. 안현민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한 가운데 몰린 김백산의 실투로 그대로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뒤이어 김도영도 좌월 솔로 아치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대표팀의 14점 째가 만들어졌다.
이후 7회 한 점을 더 추가한 대표팀은 연습경기 4연승을 매조지었다. 삼성은 8회 양우현의 투런포 포함 4점을 만회한 것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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