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베이는 사고를 당한 폴란드 스타 카밀라 셀리에르(25)가 수술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근황을 전했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시간) "셀리에르가 지난주 올림픽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얼굴을 부딪히는 빙상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찔한 사고 중 하나를 겪은 후 현재 폴란드 엘블롱의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달 22일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셀리에르는 한국의 노도희(화성시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 하너 데스멋(벨기에),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등과 레이스를 펼쳤는데 경기 후반에 산토스-그리즈월드, 폰타나와 함께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산토스-그리즈월드의 날이 셀리에르의 얼굴을 스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충돌 이후 셀리에르가 일어나지 못하며 경기는 중단됐고, 그는 얼굴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결국 의료진의 긴급 처치를 받은 채 들것에 실려 빙판을 빠져나갔다.
매체는 "당시 셀리에르는 눈과 아주 가까운 부위가 깊게 베여 피투성이가 됐고 즉각적인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충돌을 일으킨 상대 선수는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로 확인되었으며, 그는 불법적인 레인 변경(추월)에 대한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선수단 언론 담당관인 카타지나 코하니아크-로만은 "CT 촬영 결과 미세한 골절이 발견돼 의료진이 뼈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다시 여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경과 관찰을 위해 하루 입원했던 셀리에르는 스스로 침대에서 일어날 정도로 매우 용감했다. 그의 부모님과 국가대표팀 주치의가 계속 곁을 지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셀리에르는 끔찍한 사고에도 씩씩한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사고 이틀 후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언젠가 이 사진을 보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었다는 걸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가 꽤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근엔 자신의 SNS에 "집(home)"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반려견 옆에서 커다란 꽃다발 세 개를 안고 있는 사진, 눈 내리는 날씨를 배경으로 남편과 다른 반려견과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 등을 연이어 게시했다.
다만 '더선'은 사고 이후 올라온 모든 사진에서 셀리에의 얼굴 절반이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수술 후 그녀의 사진에서는 한쪽 눈만 확인이 가능하며 최근 게시물에서도 꽃다발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다친 얼굴 부위를 가리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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