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치른 첫 경기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준수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뒤 치른 첫 실전 경기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분명한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KIA)-저마이 존스(좌익수·디트로이트)-이정후(우익수·샌프란시스코)-셰이 위트컴(유격수·휴스턴)-문보경(1루수·LG)-안현민(지명타자·KT)-김혜성(2루수·LA 다저스)-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상 LG)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한신은 나카노 타쿠무(2루수)-캠 디베이니(유격수)-치카모토 코지(중견수)-오오야마 유스케(지명타자)-마에가와 유코(1루수)-나카가와 하야토(좌익수)-타카테라 노조무(3루수)-오노데라 단(우익수)-후시미 토라이(포수)로 맞섰다. 선발은 사이키 히로토로 지난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ERA) 1.55로 리그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투수다.
1회부터 한국 타선이 힘을 냈다. 김도영이 초구부터 과감히 배트를 휘둘러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존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선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위트컴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엔 문보경이 안타로 2루에 있던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안현민이 좌익선상을 가르는 날카로운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일본 최정상급 투수를 경기 초반부터 공략했다는 게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1회말 삼자범퇴로 마친 곽빈이 2회 흔들렸다. 첫 타자 오오야마 유스케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에가와 유코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나카가와 하야토에게 안타를 맞고 타카테라 노조무의 중견수 뜬공 때 실점을 했다.
이후엔 오노데라 단과 후시미 토라이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해 곽빈을 진정시켰고 나카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터졌다. 5회초 1사에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왜 류지현 감독이 주전 3루수로 기용했는지 이유를 보여주는 한 방이었다.
마운드에선 3회 '최고령' 노경은(SSG)이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낸 뒤 4회 손주영(LG), 5회는 고영표(KT)가 출루를 허용하고도 막아냈다.
6회부터 류현진(한화)이 등판했다. 영리한 투구로 7회 2사까지 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땅볼을 유도하고도 투수 옆을 지나 중견수에게 향하는 타구로 안타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김주원에게 향하는 뜬공 타구로 이닝을 깔끔히 처리했다.
8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박영현(KT)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유격수 실책까지 더해져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로 향했다. 1사 1,3루에서 3루수 방면 빠른 타구가 나왔으나 바뀐 3루수 노시환(한화)이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채 빠르게 홈으로 공을 뿌려 역전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초 김형준(NC)이 볼넷, 박해민이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 무사 1,2루 위기를 잡았으나 이후 노시환과 문현빈(한화), 구자욱(삼성)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마운드엔 김택연(두산)이 등판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땅볼 타구를 유도해 협살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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