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경고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LAFC는 8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라운드 FC 댈러스와 홈경기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팀의 공식전 5연승을 함께했다.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옐로카드다.
이날 손흥민은 댈러스 골문 앞에서 골키퍼를 제치려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심은 접촉이 없었다고 판단해 시뮬레이션 액션에 따른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LAFC에 따르면 이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처음 상황을 봤을 때는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손흥민의 반응을 보고 나서 페널티킥이 아닌건가 추측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을 내가 직접 대답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더불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선수인 만큼 그 장면이 손흥민에게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댈러스는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두며 LAFC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댈러스는 매우 피지컬이 강하고 제공권이 좋은 팀이라 정말 힘들었다"며 "레알 에스파냐, 마이애미, 휴스턴과 또 다른 유형의 어려움이었다. 작년이었다면 이런 경기에서 세트피스 한 방에 0-1로 졌을지도 모른다"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결승 골 장면에서는 팀의 인내심을 높게 평가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댈러스가 5-4-1로 내려앉았을 때 데니스 부앙가가 억지로 밀고 들어가는 대신 방향을 전환하며 인내심을 가졌다"며 "공을 밖으로 돌려 다시 마르티네스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된 것이 승점 3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3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의 리그 무득점에 대해서는 단호한 믿음을 보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곧 터질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손흥민은 이미 5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대 레드카드도 2개나 유도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완벽하게 터졌을 때의 팀을 상상해 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비진에 대해서는 "5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다. 이건 엄청난 성과"라며 "특히 월드컵 챔피언인 위고 요리스가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그는 입을 열 때마다 정말 좋은 말을 하는 리더이며 훌륭한 재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공식전 5연승을 달린 LAFC는 이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대회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따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알라후엘렌세전은 매우 중요하다. 회복을 잘해서 가능한 한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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