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꺾고 정규리그 1위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3-1(25-21, 25-27, 25-22, 25-2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65(22승 13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66·23승 11패)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만약 이날 현대건설이 졌다면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이었지만, 현대건설은 정관장을 직접 꺾고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향한 의지를 이어갔다.
물론 여전히 유리한 팀은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위 흥국생명과 격돌하는데,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종전을 남겨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다만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패배할 경우, 여자부 정규리그 1위팀 향방은 각각 치르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도로공사는 17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치르고, 현대건설은 18일 GS칼텍스 원정길에 오른다.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꺾으면 역시 우승을 확정하지만, 반대로 흥국생명전에 이어 기업은행에도 패배할 경우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기회를 잡게 된다.
'지면 정규리그 2위 확정'인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귀중한 승점 3을 쌓았다.
첫 세트부터 25-21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3세트 22-21로 팽팽한 상황에서 이예림과 자스티스의 연속 득점을 더해 분위기를 바꿨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역시 정관장의 끈질긴 추격에 흔들렸으나 세트 막판 23-22 리드 상황에서 나온 김희진의 속공 득점에 상대의 서브 범실을 묶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현대건설은 나현수가 2홀로 0점을 기록했고 자스티스(17점)과 이예림(16점) 양효진(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자네테가 23점, 박여름과 이선우가 각각 16점과 11점으로 분전한 정관장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26(8승 27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0, 27-25)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지석이 블로킹 3개 포함 13점, 이든도 11점을 기록하며 1시간 2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승점 69(23승 11패)를 쌓은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승점 21승 13패)과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 수는 나란히 두 경기씩이다.
현대캐피탈이 13일 삼성화재(홈)전을,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OK저축은행(원정)전을 각각 치른 뒤 19일엔 천안에서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이 13일 삼성화재에 패배하거나, 15일 OK저축은행을 직접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대신 현대캐피탈의 승리와 대한항공의 패배가 잇따라 나올 경우, 19일 두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 맞대결이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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