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 라운드를 앞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한국전에서 구원 등판해 1실점을 기록했던 우완 마츠모토 유키(30·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행 전세기에 몸을 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수진에 1명을 보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인 이마이 타츠야(28·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합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 역시 지난 11일(한국시간) 전세기를 통해 결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기내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으나, 최종 엔트리 30인 중 유독 마츠모토의 모습만 보이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츠모토는 미국에 건너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일본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는 13일 중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와 8강전을 치르기에 그 전에는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주목받는 것은 이제 마츠모토의 대체자다. 미국과 일본 매체에서는 예비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마이의 합류를 가장 먼저 거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기에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휴스턴의 캠프지인 웨스트팜비치와 WBC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거리는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내외로 매우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정작 이마이의 소속팀 휴스턴 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이마이의 WBC 차출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일본 대표팀에서) 연락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팀의 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이마이의 몸 상태는 매우 좋고 다음 등판에서 3~4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그가 건강하게 경쟁하며 우리 팀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차출 요청을 받진 못했지만, 연락이 온다면 대표팀 차출을 허용하겠느냐는 묻는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으나, 소속 선수의 차출보다는 팀 내 빌드업 과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중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마이 본인 역시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대표팀은 내가 없어도 이길 것이다. (나의 합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사실상 구단이 출전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쉬움을 애써 달랜 것이다.
일본 대표팀은 마이애미 도착 직후 13일 공식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츠모토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베네수엘라와 8강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좌완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워싱턴 내서널스)의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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