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전에서 구원 등판해 1실점을 기록했던 우완 마츠모토 유키(30·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미국행 전세기에 몸을 싣지 않았지만, 별도의 항공편을 이용해 뒤늦게 합류했다. 컨디션 난조로 미국을 향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개막이 코앞인 관계로 그만큼 대체 투수 발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전세기를 통해 결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 주축 선수들의 기내 사진이 공개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최종 엔트리 30인 중 마츠모토의 모습만 보이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
마츠모토가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사유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한국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일본 불펜의 중책을 맡았던 그였기에 결선 라운드 합류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다행히 마츠모토는 건강을 회복해 별도의 항공편으로 뒤늦게 마이애미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마츠모토의 지각 합류 과정에서 일본 대표팀의 고민도 깊었다. 만약 마츠모토의 합류가 무산될 경우 대체 투수 투입이 불가피했지만, 현실적으로 대체 선수 발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모두 정규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다. 각 구단은 소속 선수들이 시즌 준비에 집중하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투수들에 대한 차출 요청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됐던 이마이 타츠야(28·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우, 소속팀 휴스턴의 조 에스파다 감독이 직접적으로 "차출 연락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시즌 구상을 마친 구단들 입장에서는 대회 중반 투입되는 추가 차출이 전력 손실과 부상 위험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새로운 얼굴을 수혈하는 대신 마츠모토의 컨디션을 회복시켜 마이애미 라운드를 치르는 방향을 택했다. 마츠모토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숨을 돌린 일본은 이제 오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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