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전의 날이 밝았으나,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의 장외 수 싸움이 뜨겁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알버트 푸홀스(46) 감독이 선발 라인업 공개를 하지 않는 한국 대표팀을 언급했다. 경기가 시작하기 3시간 전에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최대한 신중하게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류지현(55)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6 WBC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홈 팀 감독 자격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푸홀스 감독은 굳어 있었다. 그는 상대인 한국 대표팀이 선발 라인업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유독 한국과 일본이 라인업 공개를 두고 미스터리한 태도를 유지한다. 우리는 미스터리가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푸홀스는 "우리는 경기 당일 오전부터 라인업을 준비하고 상대와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한국 팀이 패를 보여주지 않으니 우리도 먼저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아침부터 라인업을 두고 '미스테리'를 유지한다면, 우리 역시 그들이 먼저 라인업을 보내올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루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는 정보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관례를 벗어난 한국의 전략에 대한 강한 경고로 보인다. 다만 선발 포수는 바뀐다고 했다. 포수 마스크를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서 오구스틴 라미레즈(마이애미 말린스)로 변경했다.
이날 도미니카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30승' 좌완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푸홀스 감독은 우선 기존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며 "선발 산체스가 4~5이닝을 책임져주고, 이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불펜을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또한 "미리 짜놓은 게임 플랜이 있지만, 필요하다면 경기 도중에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며, 어떤 조정이든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그저 산체스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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