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기 탈락하며 일찌감치 본선 무대와 멀어진 중국마저 한국 축구의 몰락을 보며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홍명보호가 코트디부아르에 당한 0-4 완패를 두고 중국 현지 매체와 팬들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는 실정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9일(한국시간)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결과를 집중 조명했다. 해당 기사는 실시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순식간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한국 축구의 위기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코트디부아르에 대패한 한국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한 중국 축구팬은 "꼴좋다, 왜 괜히 코트디부아르를 건드려서 망신을 당하느냐"고 홍명보호의 대패에 비아냥댔다.
이밖에도 "한국은 호랑이가 없을 때만 왕 노릇을 한다. 중국만 이길 줄 알지 진짜 강팀을 만나면 실력이 드러난다"는 등 자국과 한국 축구를 함께 깎아내리는 반응도 여럿 있었다.


일부 팬들 일본과 비교하며 한국의 처지를 깎아내렸다. "일본 축구는 이제 아시아 1위다. 한국은 심판 매수 없이는 이기지 못한다", "한국은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선천적인 피지컬 한계 때문에 안 된다"는 등 뼈아픈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은 중국과 경기하는 것이 낫다. 수준 낮은 팀끼리 붙자"는 등 조롱까지 쏟아졌다.
홍명보호가 보여준 경기력은 이러한 조롱조차 반박하기 힘들 만큼 무기력했다. 지난 28일 영국 밀턴 케인즈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포함한 최정예 수비진을 가동하고도 4실점 하며 자멸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본선에서 만날 강팀들을 대비해 김태현-김민재-조유민으로 이어지는 백스리 전술을 가동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꺼내 든 스리백 카드는 코트디부아르의 개인 기량 앞에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조유민이 배치된 오른쪽 수비 라인이 상대 윙어 마르시알 고도와 시몬 아딩그라에게 철저히 공략당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가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고군분투했음에도, 이미 균열이 간 수비진을 홀로 메우기에는 한계가 명확했다.


전반 5분에는 조유민이 고도와 몸싸움에서 밀리며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딩그라가 조유민을 등지고 돌아서는 동작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양현준의 애매한 헤더 처리가 화근이 되어 세 번째 골을 헌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역습 한 번에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네 번째 골까지 얻어맞았다.
반면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하는 멕시코는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밖에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덴마크 또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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