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48개 팀과 조 편성이 최종 확정됐다. 유럽·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남아있던 6장의 본선 진출권 주인이 모두 가려지면서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이미 지난해 12월 끝났고, PO 패스별 승리팀은 자동으로 추첨 결과에 따라 각 조에 편성됐다.
마지막 48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이라크가 따냈다. 이라크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PO 패스2 결승에서 볼리비아를 2-1로 꺾고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행 막차를 탄 이라크는 프랑스·세네갈·노르웨이와 월드컵 본선 I조에 속하게 됐다.
앞서 열린 또 다른 대륙간 PO 패스1 결승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자메이카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제압, 과거 자이르 시절이던 1974년 서독 월드컵 대회 이후 52년 만에 감격적인 월드컵 진출 꿈을 이뤄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포르투갈·우즈베키스탄·콜롬비아와 더불어 조별리그 K조에서 경쟁을 벌인다.
총 4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유럽 PO 역시도 이날 모두 막을 내렸다. 특히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유럽 PO 패스 D 결승에서는 체코가 덴마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체코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A조로 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 2패로 열세지만 FIFA 랭킹은 1월 기준 한국이 22위, 체코는 43위로 격차가 크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 캐나다·카타르·스위스와 함께 B조로 향하게 됐다. 월드컵 우승만 4차례 달성했던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밖에 스웨덴은 폴란드를 3-2로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 일본·네덜란드·튀니지와 함께 F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튀르키예도 코소보를 1-0으로 제압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복귀했다. 튀르키예는 미국·파라과이·호주와 D조로 향한다.
역대 최다인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북중미 월드컵은 4개 팀씩 총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2위, 그리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오는 6월 1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남아공의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을 통해 막을 올린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이상 과달라하라),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몬테레이)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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