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핵심 유격수 오지환(36)이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침묵하던 방망이를 깨우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오지환의 복귀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천성호(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3일)과 비교해 구본혁이 빠지고 오지환이 들어왔다. LG 선발 마운드에는 우완 임찬규가 오른다.
오지환은 이번 시즌 초반이지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 5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OPS 0.309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범경기 막판부터 꼬이기 시작한 타격 밸런스가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여기에 가벼운 담 증상까지 찾아왔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지난 2경기 동안 오지환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재정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100% 몸 상태를 만들라는 배려였다.
하지만 오지환은 직전 경기였던 3일 키움전에서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2-5로 뒤진 8회초 2사 2루 상황, 대타로 나선 오지환은 키움 필승조 김성진(29)을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유인구성 낮은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침착하게 골라낸 그는 150km의 빠른 투심 패스트볼에도 방망이를 멈춰 세우며 볼넷을 얻어냈다. 자신의 타격 존을 지켜내는 베테랑 특유의 선구안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4일 경기를 앞둔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에 대해 "분명 좋아질 것이다. 결국 베테랑이지 않나"라라는 말로 믿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실 타격이 좋지 않을 때는 선발 투수들이 버텨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면서도 경험 많은 오지환이 스스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굳은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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