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 관중 앞 5연패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연패를 끊어내고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두산은 5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3일 경기부터 3연속 경기장이 가득 들어찼다. 두산은 올 시즌 3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이뤘다. 2만 3750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두산은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이날 박준순(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박찬호(유격수)-박지훈(좌익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
반면 한화 선발 라인업엔 변화가 생겼다.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김태연(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로는 황준서가 등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선발 야구 흐름이었다. 로그는 지난해 두산에서 10승을 거두고 재계약을 맺은 에이스로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등판에서도 7이닝 2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도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3회 1사에서 이도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재원과 페라자를 노련히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고 4회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하주석을 전매특허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엔 최재훈과 이도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시작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페라자에게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냈고 김태연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정수빈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훔쳐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공에 힘이 실려 있었다. 노시환을 몸쪽 스위퍼, 강백호에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스위퍼, 채은성에겐 백도어성 컷패스트볼을 던져 KKK로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웬 화이트가 부상 이탈하며 대체 선발 카드로 낙점 받은 한화 선발 황준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박준순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로 시작했으나 카메론과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양석환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회를 마쳤다.

이후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4회엔 카메론과 안재석, 양석환을 KKK로 돌려세웠다. 예리한 직구와 타이밍을 빼앗는 시속 110㎞대 슬로우 커브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황준서와 한화로선 5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날린 뒤 2루를 파고 들었다. 박지훈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는 한 발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 황준서 대신 윤산흠을 등판시켰는데 두산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준순이 1사 1,3루 볼카운트 1-1에서 높은 코스의 시속 145㎞ 직구를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포가 됐다.
두산은 7회 등판한 박치국이 최재훈과 11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 이도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이병헌을 투입했고 오재원과 페라자를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8회 공격에서 승기를 굳혔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 안재석과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박지훈이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엔 마무리 김택연이 등판했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황영묵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허인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인호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완벽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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