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59) 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친정팀 토트넘을 향해 '전술적 단순함'을 강력히 주문했다.
영국 '더선'은 11일(현지시간) "과거 토트넘의 스타였던 포옛이 로브레토 데 제르비 감독과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게 선덜랜드 원정에서 '단순함'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최근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다.
현재 토트넘은 '설마 강등될까' 하던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다. 승점 30(7승9무15패)으로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포옛은 전임 이고르 투도르 전 감독의 전술적 패착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페드로 포로와 사비 시몬스 등이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며 혼란을 겪었다"며 "선수들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고 전술을 단순화해야 선수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명예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킨스키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17분 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포옛은 "주전 수문장 비카리오가 부상인 상황에서 킨스키가 복귀전을 치러야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선 무리한 패스보다 확실하게 공을 걷어내는 단순한 플레이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덜랜드의 홈 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경고했다. 그는 "초반 10~15분 동안 고전하면 선더랜드의 기세와 팬들의 열기에 눌려 큰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며 "경기 초반을 잘 통제해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강등권 탈출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 데뷔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포옛은 토트넘과도 인연이 깊다. 2001년 첼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3년간 선수로 뛰었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전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었던 2008년 후안데 라모스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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