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1위 조명우(28·서울시청)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대회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조명우는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 3쿠션 월드컵에서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트란탄럭을 50-35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개인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트란 퀴엣 치엔과 함께 '3쿠션 월드컵'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나아가 세계선수권 우승 1회를 포함해 세계대회 통산 5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5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완전히 상대에게 넘어갔다. 조명우는 6이닝 연속 공타에 묶이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승부는 11이닝에서 바뀌었다. 뱅크샷 한 방으로 침묵을 깬 조명우는 이후 믿기 어려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려 17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는 하이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조명우는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22이닝 만에 50점을 채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명우에게 보고타는 쉽지 않은 무대였다. 2024년과 2025년 대회에서 연이어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고산지대라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약 10일 전 현지에 도착해 철저한 사전 적응을 진행했고, 이는 경기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결국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며,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타이틀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흐름을 뒤집는 경기 운영 능력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연맹 관계자는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흐름을 되찾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고산 환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경기 운영 능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승은 개인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 3쿠션 당구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성과로 평가된다.
경기에서는 결승 초반 트란탄럭이 흐름을 잡았지만, 조명우가 하이런 17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명우는 2024년 세계선수권과 2023년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도 트란탄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SOOP은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글로벌 당구 팬들에게 현장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한국의 조명우와 베트남의 트란탄럭이 맞붙으며 양국 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SOOP 당구 엠버서더이자 베트남 스트리머 '민디엔'이 생중계에 참여해 분위기를 더했다. 베트남과 한국 유저들이 각국 선수를 응원하며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색다른 시청 경험을 만들어냈다.
한편, 이번 대회 생중계를 놓친 유저들을 위한 경기 다시보기(VOD)와 하이라이트 영상은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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