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이자 핵심 내야수 노시환(26)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07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리그 최다 삼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재정비에 들어간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가 없는 13일 오후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 노시환을 필두로 롯데 투수 윤성빈·최충연, KT 투수 문용익, SSG 내야수 김민준 등 5명이 1군에서 제외됐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단연 노시환의 2군행이다. 노시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027년부터 2037년까지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전무후무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장기 계약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연봉만 10억 원에 달하는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다.
하지만 성적은 이름값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노시환은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5(55타수 8안타), 출루율 0.230이라는 최악의 빈공에 허덕였다. 특히 볼넷 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21차례나 당하며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많이 당한 타자가 바로 노시환이다. 2위 NC 다이노스 김형준, KT 위즈 샘 힐리어드(이상 17개)와 무려 삼진이 4개나 차이 난다. 결국 한화 구단은 노시환에게 퓨처스리그에서의 재정비 시간을 부여하며 사실상의 '충격 요법'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롯데 자이언츠 '파이어볼러' 우완 불펜 투수 윤성빈(27)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이 1군 불펜 요원으로 낙점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앞선 3경기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여기에 최근 팬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불거진 구설과 성적 부진이 겹친 최충연(29) 역시 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8.00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팀의 중심 타선과 마운드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해당 구단들의 향후 순위 싸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화가 '거포' 노시환 없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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