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도핑 방지 전문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는 16일 "권정아 국제협력부장이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자문기구인 국가도핑방지기구 전문가 자문단(NADO Expert Advisory Group, 이하 NADO EAG)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김나라 선수위원장이 국제검사기구(이하 ITA) 교육 앰버서더로 위촉되는 등 연이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NADO EAG는 전 세계의 국가도핑방지기구(NADO)를 대표하여 WADA 정책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핵심 기구다. 대륙별로 선출된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되는 의장단은 WADA 이사회에 참가하는 등, 국제 도핑 방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부의장 선출을 통해 권정아 부장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NADO를 대표하여 WADA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 글로벌 도핑 방지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KADA는 그간 매년 아시아지역 도핑 방지 국제 세미나 개최, 2025년 부산 WADA 총회 개최, 교육 및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국제 도핑 방지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확대해 왔다. 이번 부의장 선출 또한 이러한 지속적인 국제 협력 활동의 성과로 평가된다.
권정아 부장은 "NADO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TA는 국제경기연맹(IF), 주요 종합대회 주관기구(MEO) 등을 대상으로 독립적인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로,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다.
ITA 교육 앰버서더는 선수 출신을 포함한 다양한 배경의 도핑 방지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아시아 국적 앰버서더는 단 2명뿐이다. 특히 동북아시아에서는 김나라 KADA 선수위원장이 최초로 위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나라 위원장은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으로, 국제도핑검사관(IDCO)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도핑검사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해 온 도핑 방지 분야 전문가다.
특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WADA가 주관하는 선수 참여형 도핑 방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력한 현장 교육에 참여하는 등 국제대회 기반의 교육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ITA 교육 앰버서더로 위촉된 김나라 위원장은 향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현장에서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클린 스포츠 교육을 수행하고, 도핑 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국제협력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나라 위원장은 "선수로서의 경험과 현장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ADA는 이번 성과에 관해 "KADA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국제협력과 전문 인력 양성 노력의 결과로, 우리나라 도핑 방지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쾌거"라고 강조했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이번 WADA 및 ITA 국제기구 인력 진출은 국제스포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KADA 직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도핑 방지 분야 주요 직위에 지속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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