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윤동희(23)와 고교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포수 오서준(23·하이포인트 대학교)이 미국 대학 무대를 폭격하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국제 야구 소식에 정통한 미국 기자 제프 두다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서준이라는 선수가 있다. 한국 태생 선수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드래프트 픽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하고 있는 하이포인트 야구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수 포지션인 오서준은 이번 시즌 36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0.375(128타수 48안타) 11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82에 달한다. 27삼진을 당하는 동안 얻어낸 볼넷은 24개이며 도루까지 2개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는 무려 10개다. 다시 말해 48개의 안타 가운데 장타가 21개다.
야탑고등학교 출신인 오서준은 윤동희와 동기로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 낙방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2024시즌부터 미국 대학 야구 리그에서 뛰었고 뉴멕시코 밀리터리(New Mexico Military) 소속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360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도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7홈런, OPS 1.147을 기록하며 '올 콘퍼런스 세컨드 팀(Second Team All-Conference)'에 선정됐고, 'TXNMJC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이미 리그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하이포인트 대학교로 편입했다.
오서준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수비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2025시즌 기준 0.976의 높은 수비율과 더불어 22개의 보살을 기록했으며,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 15명을 잡아내는 송구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찬스에도 강해 신입생 시절(2024년)에도 53경기에서 47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서준이 올해 7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4년제 3학년 시즌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규정에 따르면 3학년을 마치거나 만 21세가 되면 드래프트 지명 자격이 주어진다. 야탑고 시절 동기인 윤동희가 KBO 리그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오서준 역시 미국에서 '코리안 빅리거'가 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주간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동기 윤동희가 사직 구장을 뜨겁게 달구듯 오서준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하는 기념비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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